2025년 4월 넷째 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은 매크로 이벤트와 기술적 지표가 교차하는 복합적인 흐름 속에 운영됐다.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조성하는 한편, 비트코인(BTC) 및 테더(USDT) 도미넌스의 디커플링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본격적인 반전 흐름의 초입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에 따르면, CME FedWatch 척도는 단기 금리 동결 확률을 96%로 내다보며 사실상 5월 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증시 및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서 보수적 접근을 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가총액은 약 2조4천억 달러 수준인 2.45T를 기록해 전주 대비 2.9%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기준 점유율인 도미넌스는 64.04%로 전주 대비 0.62% 상승했고, 테더(USDT) 도미넌스는 5.46%로 전주 대비 1.08% 감소했다. 이런 디커플링 움직임은 현금화 선호 심리 강화 및 위험 회피, 혹은 USDT를 기반으로 한 신규 매수 유입의 양방향 해석 모두를 가능케 한다. 다만, 에이엠매니지먼트는 USDT 도미넌스 5.10%를 하회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본격적인 반전 흐름의 초입이 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8만5천 달러선 중반을 형성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 포지셔닝 데이터는 온도 차를 드러낸다. 일반적인 투기 지표로 활용되는 COT 레포트에서 자산운용사(Asset Manager)들의 롱 포지션은 전주 대비 4.5% 감소한 반면, 공매도는 약 43% 급증했다. 이는 보합권 속에 에너지 축적보다는 중립 또는 반락 대비 포지셔닝이 주요했다고 해석된다.
이는 비트코인 ETF 보유 동향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ETF 보유량은 83.3만 BTC에서 82.9만 BTC로 소폭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거나 대기 자금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이러한 흐름을 최근 온체인 지갑 간 이동 기록과 결합 분석한 결과, BTC가 다시금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종합적으로 이번 주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테더 도미넌스의 디커플링과 ETF 보유량 조정이 동반되는 흐름이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FANG 기업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된 가운데,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순간 대응’과 포지션 재조정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이 모멘텀 전환에 앞서 방어적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열리는 가격 구간에서 기회를 포착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