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신임 사장으로 호비 달링(Hoby Darling)을 임명하며 경영 재편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2023년 CEO로 승진한 A. 딜런 자데자(A. Dylan Jadeja)의 후속 조치로, 달링은 즉시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호비 달링은 과거 나이키, 스컬캔디(Skullcandy), 볼콤(Volcom) 등 다양한 소비자 중심 브랜드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고, 로지텍(Logitech)에서는 글로벌 경영진 일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이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제품 전략 구축과 창작 생태계 지원 경험이 풍부해, 라이엇 내부 프로젝트 전반을 통합 조율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스컬캔디 CEO 시절에는 게이밍 브랜드인 아스트로 게이밍(Astro Gaming)을 성장시켰고, 로지텍에서는 이스포츠 선수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글로벌 부서를 신설하며 업계의 흐름을 선도한 바 있다. 달링은 이번 라이엇 합류에 대해 “처음 라이엇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도전과 창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며 “플레이어에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경험을 만드는 이 조직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데자 CEO는 “달링은 스포츠와 게임 같은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위한 브랜드 성장 경험을 갖춘 리더”라며 “그의 리더십은 라이엇 내부 팀이 창의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라이엇의 창의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게임 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라이엇이 글로벌 게이머와 커뮤니티에 더욱 밀착한 전략을 펼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달링의 영입이 라이엇의 개발 역량 및 기업 문화에 어떤 시너지를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