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파판 리버스…'게이밍 어워드 2025' 후보 공개

세계 유일의 성소수자(LGBTQ+) 게임 시상식인 게이밍 어워드 2025가 12개 부문 최종 후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대중 투표에 돌입했다. 올해는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가 총 3개 부문에 지명되며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로 떠올랐다. 본 시상식은 오는 7월 8일 세계적으로 WOW 프레젠츠 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단독 중계될 예정이다.

250만 명 이상의 월간 독자를 보유한 게이밍 매거진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다채롭고 포용적인 게임들이 후보로 오르며 사회적 다양성과 대표성을 강조하는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 드래곤즈 도그마 2,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 리마스터 등 대형 게임을 비롯해 페이퍼 마리오: 천년의 문과 카라반 샌드위치 등 인디 감성의 작품까지 고르게 후보에 포함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의 게임’ 부문에서는 총 6개의 게임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드래곤 에이지를 비롯해 드래곤즈 도그마 2, 페이퍼 마리오,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결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게이밍 매거진 리더스 어워드’ 부문도 함께 열리며, 이 부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까지 포함돼 대중성과 팬덤 양측의 열띤 투표가 예상된다.

올해 신설된 ‘커뮤니티 임팩트 어워드’에는 보스턴 게이머스, 뉴욕 게이머스, 퀴어복스 등 LGBTQ+ 커뮤니티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단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게임 산업 내부에서 다양성 확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산업 다양성 공헌상’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레어, 코드 코븐 등이 지명돼 업계 내 정체성 대표성과 포용성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게임 외에도 콘텐트 분야의 영향력 있는 LGBTQ+ 인물과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TV 및 스트리밍 부문의 ‘긱 엔터테인먼트 오브 더 이어’에는 하트스토퍼, 아르케인 시즌 2, 헤즈빈 호텔 등이 포함됐고, ‘올해의 성우상’ 부문도 신설돼 LGBTQ+ 정체성을 공개하며 활약 중인 6인의 목소리 연기자가 후보에 올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부문에도 다양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며 인플루언서와 팬 사이의 소통 역할에 대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치치, 네가오릭스, 하프문조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공정한 온라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게이밍 어워드 창립자이자 게이밍 매거진 발행인인 로빈 그레이는 “올해 후보군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진보적이다. AAA 타이틀부터 인디 게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 찼다”며 “게임 자체는 물론 커뮤니티와 콘텐츠 제작자 모두가 LGBTQ+ 문화를 지지하고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게이밍 아이콘과 스트리머 라이징 스타 부문 수상자는 오는 6월 사전 공개될 예정이며, 총 4개 부문에서 대중 참여 투표가 현재 웹사이트(gaymingawards.com)를 통해 진행 중이다. 시상식 핵심 장면은 게이밍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