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매체 ‘게임 인포머’가 폐간 7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만나 부활했다. 신생 웹3 게임 개발사 군질라 게임즈가 이 매체를 인수하고 기존 편집팀을 다시 채용하면서, 33년 역사의 대표적인 게임 매체가 다시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매트 밀러 편집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편집, 제작을 포함한 기존 팀 전원이 복귀했으며, 게임 인포머는 독립적인 언론 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폐쇄되었던 공식 웹사이트도 복구되고, 향후 인쇄판 잡지를 부활시키는 한편 가입자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편집장은 “새로운 소유주인 군질라 게임즈는 게임 인포머가 독립적인 편집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우리가 다룰 콘텐츠와 보도 방식에 대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의 주체가 된 군질라 게임즈는 자체 블록체인 ‘GUNZ’를 기반으로 게임 자산 소유권과 유저 주도형 경제 시스템을 내세운 웹3 게임을 개발 중인 회사다. 현재 ‘오프 더 그리드’라는 3인칭 배틀로얄 게임을 PC와 콘솔로 출시할 계획이다.
블라드 코롤로프 군질라 게임즈 CEO는 성명을 통해 “게임 인포머의 유능한 팀을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랜 역사와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지닌 이 매체를 통해 게임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