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지갑 인프라 기업 프리비(Privy)가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이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패러다임(Paradigm), 블루야드(BlueYard), 코인베이스(Coinbase)도 참여하였다. 프리비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규 자금은 향후 18개월간 팀 규모를 기존 25명에서 50명으로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프리비는 복잡한 시드 구문이나 가스 수수료 계산을 추상화한 사용자 친화적 지갑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웹3 서비스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리비의 솔루션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파캐스터(Farcaster), 오픈씨(OpenSea), 블랙버드(Blackbird) 등 주요 프로젝트에 채택되어 있다.
프리비의 투자 유치는 최근 유사 기업들의 활발한 자금 조달 흐름과 맞물려 있다. 같은 날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유틸라(Utila)도 나이카파트너스(Nyca Partners)가 주도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1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유틸라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자산 토큰화 인프라를 기관에 제공하며, 2024년 기준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27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프라 기업 리오운(Reown)은 1월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와 1kx가 주도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1300만 달러를 확보하며, 누적 자금 유치액이 3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프리비의 이번 투자를 주도한 리빗캐피털은 하루 전에도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스민트(Crossmint)에 2360만 달러를 투자하며, 지갑·결제·토큰화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