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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에 그늘… 트럼프 관세·정부 구조조정 여파에 구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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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2 (수)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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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구조조정 여파로 미국 2월 구인 건수가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더 큰 고용 감소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美 고용시장에 그늘… 트럼프 관세·정부 구조조정 여파에 구인 감소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연방정부 구조조정 여파로 2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 산하 통계국이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760만 건으로, 전월 780만 건에서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밑돌았다.

보고서에서는 해고 건수도 170만 건에서 180만 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은 540만 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퇴직자는 330만 건에서 320만 건으로 줄어들며 근로자들의 이직 사례가 줄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근로자들이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선택하기보다는 현재 자리를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각종 관세 조치와 관련 깊다. 2월 트럼프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 방침을 사전 발표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오는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명명한 행사에서 추가 관세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구조조정도 고용 둔화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근 연방정부 내 DOGE 비용 절감 태스크포스의 권고에 따라 수천 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해고된 가운데, 기업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불확실성을 느끼고 투자를 보류하거나 인력 확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관세 충격*으로 인해 과열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경기 둔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브스는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고용 수요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3월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된 만큼 향후 더 큰 고용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자료는 앞서 발표된 신규고용 지표와 상반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낮은 채용과 낮은 해고* 상태로 정체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책적 불확실성이 누적되며 서서히 그 활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일부 경제학자들은 향후 미국이 더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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