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 이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월요일 22,04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528,185 BTC로 늘리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집행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주 초 회사가 22,048 BTC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총 보유량은 528,185 BTC로 증가했으며, 3월 31일 동부 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현재 환율로 442억 7천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하면, 스트래티지는 이제 기업 BTC 보유량에서 블랙록의 IBIT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IBIT는 575,856.02 BTC(482억 7천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IBIT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47,671.02 BTC(39억 9천만 달러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
스트래티지는 ETF를 추월할 수 있지만, 이 펀드는 평일에 매일 자금 유입과 간헐적인 유출을 운영한다. 스트래티지의 BTC 보유량은 정적으로 유출이 없는 반면, IBIT는 수요가 발생할 때 평일에 추가 보유량을 축적할 수 있어 보유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IBIT에 이어 피델리티(Fidelity)의 FBTC ETF는 196,932.7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6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가 근접하게 뒤따르며, 오늘 기준 193,466.08 BTC(162억 1천만 달러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ETF를 제외하면 스트래티지는 대차대조표에 BTC를 보유한 최대 상장 기업으로 부상한다.
스트래티지, IBIT, FBTC, GBTC를 합치면 총 1,494,439.88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1,984만 BTC 중 7.53%가 이 네 기관에 의해 보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와 같은 주요 기업 보유자, 지속적인 ETF 축적,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SBR)와 글로벌 동등물에 대한 잠재적 구매가 결합되면 비트코인의 유동적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수준의 수요가 지속된다면 희소성 시나리오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의 분할 가능성(0.00000001 BTC까지)으로 인해 전체 코인 가용성이 줄어들더라도 사토시의 부분 거래가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어 시장 유동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