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안 기업 카사의 최고보안책임자 제이미슨 롭은 최근 비트코인 주소 위조 공격(Address Poisoning)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공격은 사용자의 기존 지갑 주소와 유사한 가짜 주소를 사용해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착오로 잘못된 주소로 자산을 전송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롭은 이 같은 방식의 공격이 2023년 7월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현재까지 약 4만 8,000건의 관련 거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분석 기업 사이버스(Cyvers)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한 피해액은 2025년 3월 기준 1,2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롭은 송금 전 전체 주소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하며, 지갑 서비스 업체들이 주소 중간을 생략해 표시하는 인터페이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