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스테이킹된 솔라나(SOL)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두 개의 기존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암호화폐 시장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전통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솔라나 노출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1일부터 자사 ETF인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와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 캐나다 기반의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SOLQ)’를 포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실물 기반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이를 스테이킹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ARKW와 ARKF는 차세대 기술과 핀테크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블록(SQ) 등 주요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비롯해 일부 실물 암호화폐 자산에까지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번 SOLQ 편입으로 두 펀드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 중 최초로 스테이킹된 솔라나에 투자하는 사례가 됐다고 아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올해 3월, 자산운용사 볼래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파생상품을 통해 솔라나에 간접 노출하는 ETF 2종을 출시한 이후 또 다른 진전이다. 다만, 미국 규제당국은 여전히 실물 기반의 솔라나 ETF 승인을 보류 중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강화하면서, 이처럼 전통 금융시장 내 암호화폐 직접 투자 상품의 출시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는 양상이다. 솔라나는 이더리움(ETH)과 함께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대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