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유로가 유통 중인 지폐의 일부를 대체하며 유럽인들의 화폐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 예금 또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유럽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구현하려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미 유로존 내 지폐와 은행 예금을 포함한 현재 자산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은행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유로 발행이 현재 사용 중인 화폐 형태를 대체하면서 유럽인들의 화폐 사용 방식을 재편할 수 있다.
은행은 디지털 유로가 유통 중인 실물 지폐 10유로당 5유로를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같은 방식으로, 같은 연구는 발행된 10유로의 디지털 유로마다 3유로가 은행 예금에서 제거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유로의 총 영향은 시민들의 채택과 수용에 따라 세 가지 다른 경우로 연구됐다. 채택률이 낮게 유지된다면 150억 유로의 지폐가 대체될 것이다. 수용도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 1,250억 유로의 지폐가 시장에서 제외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채택률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 은행은 디지털 유로가 2,560억 유로의 지폐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수용 예측에서도 현재 1.56조 유로가 지폐로 발행되어 있어 디지털 유로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최근 달러 CBDC 발행에 반대한 미국과 달리, 유럽은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증가하는 관련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유로 발행을 추진해왔다.
1월, ECB 이사회 멤버 피에로 치폴로네(Piero Cipollone)는 디지털 유로가 이러한 은행 없는 솔루션의 증가에 대한 방어책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우리가 디지털 유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