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처럼 규제를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본격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16일 정책 발표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행정 시스템에 도입하고,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 양자기술, 상온·상압 초전도체 등 첨단기술 개발에 앞으로 5년간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노동, 과학기술을 포함한 민간 중심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주요 공약에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기업 중심 경제 운영, 일자리 창출, 기술 기반 성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새로운 산업 분야에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도 진입할 수 있도록 '신산업 게이트 프리' 제도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는 도심 노후 주택 재건축 확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100만 호 주택 공급 공약도 포함했다.
홍 후보는 또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제 개편, 최저임금의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강성 노조 해체 등 노동개혁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52시간제도 업종 특성에 맞춰 예외를 두는 유연한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그 외에도 석유개발을 통한 국부펀드 조성, 부동산 세제 개편, 상속세 완화 등 다양한 경제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앞으로의 성장은 기술에 있고, 기술은 규제를 넘어야 가능하다”며 “민간의 역량이 자유롭게 발휘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