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다음 ETF 승인 대상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카이코(Kaiko)는 XRP가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보다 먼저 미국 현물 ETF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이코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대체코인 중 가장 많은 10건의 ETF 신청을 보유하고 있다. 솔라나가 5건, 라이트코인과 도지코인이 각각 3건을 기록 중이다.
XRP는 유동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거래소에서 대체코인 중 가장 높은 '1% 마켓 뎁스'를 보유하고 있어, SEC가 ETF 승인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시장 가격 근처의 매수-매도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XRP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어 솔라나를 추월했으며 카르다노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투크리움의 레버리지 XRP ETF(XXRP) 출시다. 이 상품은 XRP 일일 수익률의 2배를 목표로 하며, 현물 ETF보다 먼저 승인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위험도가 높은 레버리지 ETF가 승인된 만큼 기본적인 현물 버전의 승인을 지연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다.
게리 겐슬러의 사임 이후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ETF 승인 과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스케일, 반엑, 비트와이즈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XRP를 포함한 현물 암호화폐 ETF를 신청했으며, 5월 22일은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이 예상되는 중요한 날짜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XRP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이 80%에 달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SEC와의 법적 분쟁이 종료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ETF 승인의 주요 장애물이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