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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파크, 2억 달러 비트코인 담보 대출…채굴업계 '생존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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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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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파크가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했다. 채굴업계는 시장 위축·관세 압박 속에 생존 전략 재편 중이다.

클린스파크, 2억 달러 비트코인 담보 대출…채굴업계 '생존 전략' 가속 / TokenPost AI

미국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매달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독립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기 위한 전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클린스파크는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과의 협약을 통해 2억 달러(약 2,92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 한도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운영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 브래드포드(Zach Bradford) 클린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로 우리는 외부 자금 없이 운영을 유지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확장 계획에도 현금 흐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사실상 재무적 자립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파크는 이른바 ‘기관용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개설해 자산 매각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2025년 1분기부터 이어진 암호화 자산 관련 주가 급락 속에서 나왔다.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주의 대표지수인 CoinShares Crypto Miners ETF(WGMI)는 연초 이후 40% 넘게 하락했다. 기존에 비트코인을 거의 전량 보유하던 전략도 운영비 충당을 위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2024년 4월 진행된 네트워크 반감기(halving)가 채굴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 부담을 주며 타격을 확대했다고 진단한다. 특히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주가 하락은 자본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고, 채무 상환 압박까지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발표한 ‘수입 전면 관세’ 계획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기업 대부분이 중국과 동아시아 등 해외에서 제조된 특수 하드웨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전쟁 여파는 공급망 왜곡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 전반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

브래드포드는 “여전히 주식 희석이나 대출 확대에 의존하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비트코인 판매와 대출 조달을 통해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위기 대응은 다른 채굴 기업들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 기반의 비트디어(Bitdeer)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직접 채굴 장비를 제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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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5.04.16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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