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상장을 준비 중이며 상장 전 민간 투자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하였다. 해당 기업은 채굴업체 허트에이트(Hut 8)와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데이터 인프라 기업 아메리칸데이터센터스(American Data Centers)의 합작으로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아셔 제누트(Asher Genoot) 허트에이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두 개의 자매 상장사' 구조를 갖춘 수직 통합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부문을,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채굴 등 암호화폐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인용해, 아메리칸비트코인이 상장 전 외부 민간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회사는 자금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 뒤 공식 상장 절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트에이트는 앞서 3월 31일, 아메리칸데이터센터스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아메리칸데이터센터스는 '아메리칸비트코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독립된 채굴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자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reserve)을 추진 중이다.
아메리칸데이터센터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이끌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백악관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아버지와의 소통도 '사실상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의 상장 추진은 암호화폐 산업과 정치권의 접점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