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블로코가 롯데그룹의 마케팅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통해 총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블로코는 코스닥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실사를 거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대홍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그룹 내에서 대체불가토큰(NFT)와 증권형코인(STO) 등 블록체인 기술 사업을 수행해 산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고객에게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관리 서비스 공급자(MSP)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비스 개발 및 업무협약(MOU)의 지속적인 체결을 이루어내고 있다.
신재혁 블로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대기업과 금융기업, 공공기업은 클라우드 기술이 도입될 때처럼 MSP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MSP 기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로코는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가운데에선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여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블로코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공개(IPO)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본 평가에까지 이전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바라보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