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가 이달 해산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토큰포스트 취재에 응한 익명의 관계자는 "(협회)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7일 이사회를 열고 ‘협회 해산 총회 부의’ 안건을 상정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해산안이 가결되면 21일 총회를 열고 해산안을 최종 의결하며, 2기 이사진이 공동 사퇴할 예정이다. 2기 이사진은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최고경영자(CEO)인 이석우 업비트 대표, 최재영 빗썸홀딩스 사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토큰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내일 이사회가 열리는 것은 맞지만 협회 해산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협회 회원들이 엄연히 있는데 원화거래소의 결정만으로 협회를 해산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 해산에 대한 사안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내일 해산 이야기가 나와도 총회로 넘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대 거래소와 협회는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5대 거래소가 공동협의체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를 출범하고 협회의 자율규제안을 반대하는 등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반면 가상자산업권법(디지털자산법) 제정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협회가 감독·인증 권한을 갖기 위해 노력 하다 갈등을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원화마켓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확인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공지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07/06 17:24 내용 추가: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진에 코빗과 고팍스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업비트, 빗썸, 코인원 3개사) 고팍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협회 탈퇴 소식은) 현재 결정된 사안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