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가 아이언을 인수하며 기업 대상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기업 문페이(MoonPay)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전문 기업 아이언(Iron)을 최소 1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였다. 인수 금액은 '9자리수(9-figure)'로 알려졌으며, 문페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관 및 글로벌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언은 API 중심의 인프라를 통해 국경 간 결제, 다통화 트레저리, 미국 국채 기반 수익형 자산 운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10월 스트라이프(Stripe)가 브릿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문페이는 아이언의 기술을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 통합하여 즉시 결제, 프로그래머블 금융, KYC·AML 등 리스크 관리 기능을 모두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CEO 아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는 "아이언의 기술은 글로벌 기업과 핀테크가 프로그래머블 결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문페이의 두 번째 대형 M&A로, 앞서 1월에는 솔라나(Solana) 기반 결제 솔루션 기업 헬리오(Helio)를 1억7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BTC, ETH, SOL 등 주요 암호화폐의 결제 처리를 간소화한 바 있다. 문페이는 이처럼 연쇄적인 인수를 통해 사용자 중심 결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기업 대상의 종합 디지털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문페이 플랫폼은 신용·직불카드,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을 통해 손쉽게 암호화폐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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