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경이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500만원 이상 폭등하며 2400만원을 넘어섰다.
8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19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500만원이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오후 1000만원을 돌파한 후 불과 11일 만에 2배 넘게 급등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2000%가 넘는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연일 이어지는 가격 폭등에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로 가상화폐가 금융 주류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경쟁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한 주 앞선 오는 11일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일본 역시 도쿄금융거래소를 중심으로 선물 출시에 나서고 있다. 도쿄금융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입법안 마련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8일 오전 10시 54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0% 오른 245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6% 오른 1만82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3057억 달러(약 333조8687억원)를 넘어섰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