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상원이 비트코인(BTC) 및 디지털 자산 전략적 비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6일(현지시간) 텍사스 상원은 찬성 25표, 반대 5표로 해당 법안(SB-21)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국가의 금 보유 전략과 유사하게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찰스 슈워트너 텍사스 주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이 희소성과 자산 가치를 갖춘 만큼 주 재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이 비트코인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법안 지지자들은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초 이 법안은 오직 비트코인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난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기타 디지털 자산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텍사스의 이번 법안 통과는 미국 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법안이 하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텍사스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