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대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품질안전 종합훈련장인 네트워크 안전체험관과 품질검증 시험시설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 R&D 센터 내에 위치한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는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교육을 위한 시설인 ▲네트워크 안전체험관 ▲광코어 체험관 ▲무선·요약광동축혼합망(HFC) 실습장 ▲인터넷(IP)·소규모자영업(SOHO) 실습장 등 4개의 훈련장, 고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인 ▲홈 사물인터넷(IoT) 인증센터 ▲네트워크 연동시험실 등 2개의 시험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실제 현장사례에 기반한 교육을 네트워크 관제, 품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시행 중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대전 R&D 센터는 네트워크 장애발생 제로, 안전사고 제로를 견인함으로써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등 네트워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point)를 없애면서도 무사고·무장애·무결점 사업장을 만들고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안전체험관은 대전 R&D센터 지하1층 397.5㎡ 규모다. 업종 공통 안전보호구 체험, 안전모 충격 체험, 안전화 충격·찔림 체험, 안전대 추락 체험, 인력운반·중량물 체험, 베임사고 체험, 화재신고요령·화재진압 체험 등 7종, 통신업 특화 8종을 포함 총 15종의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 실습장 1개소로 구성돼 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네트워크 부문의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연간 40과정·100회차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 후 만 2년여 기간 동안 협력사를 포함해 2천500여명이 안전훈련을 받았다. 네트워크 통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체험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작업안전가이드를 교육생들이 체화하는 게 목적이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차수당 교육인원은 20명으로 운영된다.
통신업 특화 체험시설은 ▲통신주 추락·전도 ▲사다리 전도 및 등받이울(추락 방지 울타리) ▲지붕 미끄러짐 및 안전블록 실습장 ▲감전 및 검전기 사용 ▲과전류·잠금장치(LOTO) ▲밀폐공간(맨홀) 작업 안전 ▲생명줄 매듭법 체험 등 실제 통신업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8가지 대표적인 위험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안전대 추락체험과 통신주 추락·전도 체험은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의 안전과 ESG 경영이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체험시설과 특화교육을 지역사회와 다른 기업에게도 확대 개방할 예정이다.
광코어 체험관은 네트워크 현장에서 도로굴착공사 등으로 끊어진 광케이블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시설이다.
광케이블이 단선될 경우 색깔이 제각각인 코어 288개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곳의 교육생들은 야간 상황을 가정해 버킷차량에 탑재된 작업대와 동일한 너비의 작업대에서 안전모의 플래시에만 의존한 채로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능력을 키운다. LG유플러스는 반복된 훈련과 매년 개최하는 사내 통신기술경진대회를 통해 복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무선·HFC 실습장은 네트워크 현장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기지국 안테나를 비롯한 각종 유·무선 장비를 교체하고 복구하는 작업을 실습하는 시설이다. HFC망의 분배센터와 동축케이블 구간에 사용되는 광통신장치(ONU), 간선분배증폭기(TBA), 전원공급기(UPS) 등 22종의 장비를 현장과 동일하게 구성해 장애처리 및 복구 실습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력소모량이 많은 HFC망의 특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HFC망을 광가입자망(FTTH)로 전환하는 작업과 투자를 통해 망 품질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IP·SOHO 실습장은 U+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개통과 신속한 장애복구를 교육하는 시설이다. 이곳 실습장에서는 교육생이 실제 고객에게 제공되는 U+tv 서비스 상황을 모니터로 직접 지켜보며 개통작업과 장애 복구 작업을 학습할 수 있다.
IoT 인증센터는 고객환경시험실, 무선환경시험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객환경시험실은 고객의 댁내와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 상품 출시 전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꼼꼼하게 기능을 사전 점검하도록 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신 표준기술인 WiFi 6E 공유기 기술을 미리 검증하고, 이동형 IPTV ‘U+tv 프리’ 서비스를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없이 볼 수 있도록 품질을 점검한다. 무선환경시험실에서는 최신 표준기술인 WiFi 6E를 포함한 홈와이파이 공유기의 무선시험 측정, 중소 협력사를 위한 시험환경이 조성돼 있다.
네트워크 연동시험실은 실제로 고객 댁내에 설치되는 U+tv 셋톱박스와 WiFi 공유기, 유선망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했다. 이곳에서 네트워크 장비와 홈서비스 단말 간의 상호영향시험을 진행해 고객불편의 원인을 파악·개선하여 '고객 페인포인트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김중남 LG유플러스 네트워크안전관리팀장은 "안전체험장 관련 효과는 체험쪽은 우리 직원들이 위험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장대응역량이 증대된다."라며 "직접 체험함으로써 유사 사고사례를 체험해서 안전 마인드가 향상됐다. 홈 자회사는 금년에 12월까지 2000여 명이 교육 이수하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무열 LG유플러스 네트워크인사지원담당은 "우리가 이걸 어떻게 효과성을 측정하냐면,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회사가 정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지와 작업상의 기준을 만들었다."라며 "그 기준의 이행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안전패트롤들이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거기서 걸리면 저희쪽에 보고되며 네트워크스쿨을 하기 전에는 두자릿수 이상의 위반건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큰 개선 효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