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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암호 강소기업과 '양자생태계' 가속페달..."양자보안기술 생태계 조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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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기자

2022.05.25 (수)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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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QRNG 칩 적용제품 연구개발(R&D)·출시 활발
KCS '양자암호 원칩·'옥타코 QRNG기반 '생체인증'·IDQ·비트리 '차세대칩' 개발 협력

사진 = SK텔레콤 QRNG 사업 현황 / 홍광표

SK텔레콤과 IDQ가 함께 개발한 양자 난수 생성(QRNG) 칩이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기술과 융합돼 국방 및 공공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QRNG가 칩(반도체) 형태로 구현돼 다른 분야 제품에 응용하기 쉬워졌고,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신기술 분야의 확대로 QR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트리·케이씨에스(KCS)·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함께 QRNG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 국방·공공 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과 IDQ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개발한 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사물인터넷(IoT)·도심항공교통(UAM)·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 개발 기업들을 '양자 생태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IDQ는 가격 경쟁력 있는 차세대 QRNG 칩 개발로 보안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며 양자 생태계의 확대에 지속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 = SK텔레콤 QRNG 사업 현황 / SK텔레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IoT·차량용 사이버 보안(V2X)·금융 다양한 영역에서 수십 개의 업체들과 QRNG를 적용한 솔루션을 연구개발 중이다.

◇ 케이씨에스 '양자암호 원칩' 개발…국방∙공공 시장 공략

사진 = 김한직 케이씨에스 상무가 사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홍광표

SK텔레콤은 케이씨에스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Quantum Crypto chip)'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IoT기반의 다양한 제품 및 디바이스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독자개발한 기술기업이다. KEV7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보안인증을 받은 케이씨에스 암호칩에 QRNG칩을 탑재하는 것인 만큼, 인증과정을 단축하고 원가 비용 등을 낮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 원칩으로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의 진출을 추진한다.

사진 = 양자암호 원칩 개발 / SK텔레콤

◇ 옥타코 QRNG 기반 생체인증키로 글로벌 공략

사진 = 유미영 옥타코 이사가 생체인증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홍광표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했다. 즉, 기존에 서비스되던 지문 보안키에 QRNG를 적용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지퀀트는 현재 경기도청과 대전상수도 사업본부, 지하철 통합관제 CCTV 관리자 보안인증 수단으로 채택되어 중요시설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 또 이지퀀트는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로그인 및 사내 그룹웨어, ERP, CRM 등 보안시스템의 모든 인증과 연동할 수 있다. 사무실 출입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출입 보안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옥타코는 QRNG가 결합된 FIDO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365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과의 연동 및 글로벌 기업·미국 연방정부 인증 서비스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또 인도 대국민 인증 서비스인 아다하르 프로젝트를 겨냥한 QRNG 지문 인증장치를 개발해 글로벌 거대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 비트리, 차세대 QRNG 칩 개발 추진

앞서 SK텔레콤은 QRNG 기술을 기반으로 4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20년 세계 최초 QRNG 칩을 상용화했다.

관계사인 IDQ,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협업한 QRNG 칩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에 내장됐고, 갤럭시 퀀텀은 두 개의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IDQ와 비트리는 QRNG의 기술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QRNG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QRNG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은 저렴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담당(CDO)은 "국내 양자보안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양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 R&D 기반 국방, 공공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분의 IoT,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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