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 영양(교)사들의 숙원사업인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전국 교육청에서 최초로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급식 가공식품 구매를 위해 학교 영양(교)사들은 업체들이 제공하는 카탈로그와 리플렛을 보며 정보를 수집하고 식단을 구성했다. 앞으로는 학교급식포털을 통하여 원하는 제품을 검색 한 번으로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 개통으로 학교현장의 급식업무처리 방식과 학교급식 청렴도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업무처리 부분에서 ▲식재료 가격정보를 찾는데 소요되는 업무 시간 경감 ▲변동하는 가격정보를 반영한 적정 기초가격 제시로 공급업체와의 가격 갈등 해소 ▲다양한 품목의 가공식품 정보로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또 ▲학교 영양(교)사가 가공식품 업체들과 대면할 필요가 없고 ▲업체는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청렴한 급식 조달 환경이 마련된다는게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교육청은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영양(교)사,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에서도 급식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지난해 학교급식에 납품된 가공식품의 제조업체 80여 개를 파악하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들 중 기초자료 등록업체 30개를 확보하여 가격정보 입력을 마쳤다. 향후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가공식품 등록 업체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사용으로 영양(교)사의 업무가 경감되고, 청렴한 학교급식 조달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