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유명 메시지 앱 '위챗'이 암호화폐 금지 입장을 강화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위챗은 결제 정책을 변경하여 판매자의 암호화폐 활동을 금지시켰다.
위챗은 지난달 30일 ‘결제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정하면서 “판매자는 위챗 서비스를 사용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ICO나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 정책은 이달 31일부터 시행된다. 정책 위반 판매자 활동을 강제 중단된다.
정책 개정은 위챗페이를 사용하는 중국 장외거래시장(OTC)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후오비, 오케이엑스 모두 OTC 시장 조성업체와 개인 이용자 모두에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위챗이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 거래'로 정의하지 않았다는 점, 해당 정책이 일반 이용자가 아닌 판매자나 기업 이용자 계정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과 비슷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8월에도 위챗과 알리바바 결제 부문 계열사 앤트파이낸셜 등이 암호화폐 관련 이용자 계정을 검열하고 차단시킨 바 있다.
올해 1월 중국 국영 독점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는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유명 결제기업에 불법 거래 감독을 촉구하며 암호화폐 장외 거래를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