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SNS 위챗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미디어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약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위챗이 ICO를 실행했거나 암호화폐 거래를 광고한 다수의 계정을 '인스턴트 메신저 장비를 통한 공공 안내 서비스 활용에 대한 잠정 규정' 위반 혐의로 차단했다.
위챗 측은 ICO 및 암호화폐 거래를 홍보하는 콘텐츠와 해당 계좌를 영구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챗이 언급한 잠정 규정은 지난 7일, 중국 사이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이 도입한 신규 규정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조치로 딥체인, 후오비뉴스, 코인데일리 등 다수의 언론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특히 코인데일리의 공식 위챗 채널 구독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위챗 측에서 차단한 사이트 중 다수는 블록체인 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50 소식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중국은 블록체인의 국가적 도입을 가속화하는 반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금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