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가 공개됐다. 암호화폐 보유량에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12억6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와 동일한 암호화폐 보유량이다.
사진= 테슬라 1분기 실적 보고서 / 미 증권거래위원회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2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테슬라는 이후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증명하겠다며 10%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나머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장기 보유의사를 밝혔다.
테슬라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장가인 공정가치(fair value)는 19억6000만 달러(약 2조4800억원)로 암호화폐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55% 상당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투자 및 현금 관련 유동성 대안책으로 암호화폐의 장기적 잠재력을 믿는다"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