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암호화폐 업체를 위한 규제를 수립했다.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대통령은 암호화폐 발행업체, 거래소, 지갑업체 등 암호화폐 서비스업체 규제 법안에 승인했다.
핀란드 재무부와 금융감독청(Fin-FSA)은 "내달 1일부터 암호화폐 제공업체법(Act on Virtual Currency Providers) 효력이 발생한다. 금융감독청이 암호화폐 제공업체의 등록·감독기관으로 역할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업체는 금융감독청에 등록하고, 이용자 자산 보호, 기업·고객 자금 분리,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방지 규정 등 법정 요건을 따라야 한다.
금융 당국은 "법정 요건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제공업체만 핀란드 내 운영을 지속할 수 있다. 규정 불이행 시 운영이 금지되며 조건부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업체의 경우 기관 등록 없이 11월 1일까지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
핀란드 당국은 새 법률이 5차 자금세탁방지 지침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모든 회원 국가에 "2020년 1월 10일까지 자국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 방지법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청은 내달 15일 핀란드 중앙은행에서 기존 업체, 신규 업체를 위해 '암호화폐 제공업체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