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창경원 시절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서울대공원의 역사를 담은 사진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23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부터 창경원 시절 부터 개원 하기까지의 서울대공원의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하여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올해는 ‘서울대공원 역사 아카이브’를 1차적으로 오픈하여 서울대공원 조성과정을 담은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서울대공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기관의 역사 및 동·식물 정보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하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기록·보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카이브는 창경원 시절부터 110년이 넘는 대한민국 동물원의 역사를 품은 서울대공원의 과거를 오롯이 담고 있다. 1984년 5월 1일 서울대공원 개원 당시 등 전국 유일한 동물원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그 때 그 시절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옛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 600여건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보유한 자료 외, 서울기록원(서울사진아카이브 포함) 누리집의 기록물을 함께 수집하여 공개한다.
역사 아카이브는 소개, 사진자료, 특별전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자료는 1980년대 이전 창경원 시절의 기록을 동물, 기록물 등 주제별로 제공하여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후 1980년~90년대까지 서울대공원 조성과정, 그리고 서울랜드 조성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특별전시는 2010년대 이전의 과거 사진 시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되는 사진자료는 창경원시절(1980년대 이전), 서울대공원 조성과정(1980~90년대), 서울랜드 조성과정(1980~90년대), 특별전시(과거 사진 시민공모전) 등으로 분류하여 총 600여건의 사진들을 전시한다.
서울대공원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가장 규모가 큰 동물원(총 부지면적 913만㎡)이자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동물원이다. 동물원 외에도 식물원과 서울랜드, 야구장, 캠핑장 등을 갖춘 종합생태문화공원이다.
서울대공원은 역사 아카이브 오픈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과거 사진 속 퀴즈 정답을 찾아 제출하면 된다. 이날 부터 31일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디지털 아카이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다양한 서울대공원의 자료를 기록,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서울대공원 디지털 아카이빙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