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당국이 디지털자산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2022년 3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채용 공고 사이트 링크드인에 디지털자산 부서장을 채용 공고를 올렸다.
FCA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FCA의 규제 활동을 이끌고 조정할 새로운 부서장을 찾고 있다"며 "(부서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는 주요한 리더십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은 영국 내 암호화폐 기업 규제에 대한 FCA의 대응을 주도하고, 업체들을 감독하며, 관련 사기 사건을 처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FCA는 "이번에 신설될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는 암호화폐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고 소비자 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고는 현재 22명이 지원했다. 지원 마감일은 오는 4월 3일이다.
이번 채용은 영국 내 암호화폐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FCA는 2021년 6월 바이낸스의 자회사인 바이낸스 마켓 리미티드(Binance Markets Limited, BML)가 무허가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즉시 영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한 이래 영국 내 암호화폐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FCA는 지난 6개월 동안 300건이 넘는 미등록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당국은 해당 기업들 중 다수가 사기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법 암호화폐 업체들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