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를 연동해 카카오내비와 카카오T 앱을 통한 충전기 정보 제공, QR결제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플랫폼을 결합해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카카오 측은 이번 서비스 연동을 통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등록절차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카카오내비, 카카오 T 앱에서 환경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진입해 운영 기관 리스트에서 ‘환경부'를 선택하면 충전기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 스캔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도 앱에 사전 등록된 신용카드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별도의 수수료 없이 환경부 회원카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며, 환경부 충전기 대부분이 누구나 접근가능한 공중시설에 설치되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 및 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번 환경부 충전기 연동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 전체 규모의 34%에 달하는 3만2000여기에서 카카오내비, 카카오T 앱을 통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 통해 전기차 운전자의 편의성 증대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T 포인트' 이용이 가능해진다. 계좌 충전으로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카카오 T 포인트, 카카오 T 포인트 타운에서 무료로 적립한 포인트 등을 전기차 충전 요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차종,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도입해 전기차 예비 오너를 위한 구매 정보 탐색을 돕는다. 각 지역별 보조금 현황 조회, 보조금 변동 시 푸시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충전 루트플래닝(충전소 위치를 고려한 최적 경로 산출) ▲이용자 고장제보 기반 충전기 고장현황 파악 ▲이용패턴 분석 기반 고장 예측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운전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가며 전기차 보급 확산과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