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지난해 5월 개설한 시카고 지사 운영을 중단한다.
23일(현지시간) 포춘지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시카고 지사 폐쇄를 결정하고, 30여 명의 엔지니어를 정리하고 있다.
거래소는 20일 성명을 통해 시카고 지사를 철수하고 초단타 거래(high-frequency trading) 매칭 엔진 개발 계획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매칭 엔진 개발을 정리하고 팀을 해체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 소수 인력만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암호화폐 시세 급락, 거래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거래소는 직원이 3배 이상 늘면서, 현재 800명가량이 일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한해 5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상승 흐름을 타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한 관계자는 "다른 사업 부문에서는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초단타거래는 거래소의 우선 사안이 아니다. 현재 자산운용, 장외거래 등 다른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