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핫월렛 암호화폐 보유 자금에 대한 보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수석정보보안책임(CISO) 필립 마틴은 거래소 핫월렛 보유고에 대한 보험 적용범위가 최대 2억2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수석은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소비자 피해 사례인 해킹 도난에 대비하기 위해 2013년 11월부터 핫월렛 암호화 자산 보유고에 대한 보험에 들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로이즈 회원 보험업체 에이온(AON)이 2억2500만 달러 보상 한도의 핫월렛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런던로이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보험업자협회로 일종의 보험시장으로 역할한다. 전 세계 보험사, 신디케이트들이 가입해 있으며 200여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블록체인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트고(BitGo)도 런던로이즈 암호화 자산 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베이스 핫월렛 보유고에 적용되는 보험 유형은 ‘범죄’와 ‘손해’ 부문으로 나뉜다. '범죄' 부문은 해킹, 내부자 도난, 사기성 암호화폐˙법정화폐 송금 등에 해당하며 '손해' 부문은 프라이빗키의 손상이나 유실(직원 책임 포함)을 커버한다. 온체인 오류로 인해 발생한 자금 손실은 보상되지 않는다.
마틴 수석은 자산 변동성까지 고려해 거래소 핫월렛 보유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보험 적용범위를 설정했으며, 보상 지급에 대해 특정 이용자 우대 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AIG, 알리안츠, 처브(Chubb), XL그룹 등 유명 보험사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잠재 리스크로 인해 기존 산업보다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달 악사XL은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어슈얼리와 증권토큰공개(STO)를 위한 보험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 신뢰와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안전 장치로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