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포렌식과 정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IB(Group IB)가 암호화폐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 거래소의 보안 및 소비자 보호 수준을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그룹IB와 IT플랫폼 '크립토Ins(CryptoIns)'는 보험료 책정을 위해 실시한 거래소 리스크 평가에서 미국 크라켄 거래소가 가장 안전한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업체는 내부 거래와 같은 거래소 직원의 불법 행위로 인한 잠재 손실 및 사이버 공격, 도난, 사기 등 외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하여 상품을 개발했다.
크립토Ins는 12곳 이상의 거래소에 보상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보상 범위는 거래소의 기술 보안 수준, 키 보관 안전 수준, 이용자 데이터 관리 방식 등을 기반으로 결정되며, 고객알기제도와 자금세탁방지법 준수 여부도 고려된다.
그룹IB는 "먼저, 거래소가 암호화 자산과 법정 자산을 다루는 방식, 키 저장·관리 수단과 절차를 평가한다. 경영진 동의하에 사회 공학적 방식을 활용한 조직 침투 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크립토Ins 플랫폼 개발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보험·재보험 컨설팅·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의 ASPIS가 참여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셀렉타 보험사는 플랫폼의 보험 보상 요건을 처리한다.
그룹IB와 크립토Ins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리스크 수준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보험료는 보안 수준에 따라 요율이 적용됐다.
미국의 크라켄 거래소는 가장 안전한 거래소로 평가 받아 보험 요율 1.25%가 적용됐다. 크라켄에서 90일 간 1BTC(약 725만원)를 보장하려면 0.0125BTC(약 8만원)가 든다.
좋은 보안 수준으로 '그룹2'에 분류된 코인베이스프로와 비트렉스 거래에는 요율 1.5%가 적용됐으며, 몰타의 바이낸스, 홍콩의 비트피넥스, P2P거래소 로컬비트코인에는 1.9%가 부과됐다.
IB그룹은 암호화폐 보안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기업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 알파은행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또한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