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가 2022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국가 대열에 합류한다.
2022년 2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드류 호니스(Andrew Holness) 자메이카 총리는 2022/2023 의회 개회 연설 내용을 정리한 트윗에서 "올해 안으로 국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니스 총리는 "2021년 CBDC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2022년 디지털 자메이카달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2월 자메이카중앙은행(BOJ)은 CBDC 시범운영 결과를 공개했었다.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8월 9일 2억 30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화폐를 처음 발행하고, 다음 날인 8월 10일 월렛 제공업체에 100만 달러 상당을, 10월에는 국가상업은행(NCB)에 500만 달러 상당의 CBDC를 추가 발행했다. NCB는 57명의 참여자와 함께, 매장 결제 등 P2P 거래를 실시했다.
자메이카 총리는 "CBDC가 자메이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CBDC를 통해 국민들이 금융 비용 부담을 덜면서 더 많은 이들이 공식 금융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거래 속도도 상당히 빨라질 전망이다.
총리는 2022년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2022년 1분기 내 CBDC 도입을 예상한다"면서 "2027년에는 자메이카 국민 70% 이상이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국가들이 CBDC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두에 선 중국은 현재 진행 중인 동계올림픽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위안화 활성화에 나섰다. 디지털 위안화가 결제에 활발히 이용되면서 올림픽 공식 결제 서비스인 '비자'의 결제량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