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평균 암호화폐 지불 금액이 올해 1분기 급격하게 증가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코브웨어(Coveware)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첫 3개월 동안 랜섬웨어 관련 평균 암호화폐 지불 액수는 1만 2762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평균액 6733달러에서 89% 급등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친 용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사용자 PC, 네트워크에 저장된 사진, 문서 등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코브웨어는 올해 1분기 '몸값'의 증가가 류크(Ryuk), 비트페이머(Bitpaymer), 아이엔크립트(Iencrypt) 등 고가의 랜섬웨어 확산에서 기인하며, 이러한 랜섬웨어는 주로 "대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가장 많이 사용된 랜섬웨어는 다르마(Dharma), 크라이시스(Crysis)이며, 류크는 최근 인기가 늘면서 처음으로 3위권에 들었다.
류크는 대형 조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요구 금액도 훨씬 더 높다. 다르마는 평균 9742달러를, 류크는 28만 6556달러를 요구했다.
코브웨어는 랜섬웨어 공격 해커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암호화폐는 여전히 비트코인(98%)이며, 대시, 모네로 등 프라이버시 코인은 전체 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은 암호화 악성코드를 확인하고 랜섬웨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