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서비스업체 코인하이브가 시장 한파로 문을 닫는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하이브는 경영 악화로 내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인하이브는 성명을 통해 “시세 하락과 하드포크,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인해 코인하이브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굴 서비스는 내달 8일, 이용자 게시판은 4월 30일 종료된다.
지난 해 모네로는 85% 가치를 상실하고, 하드포크로 인해 해시율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5시 9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모네로는 49.03달러(한화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하이브는 사이트에 설치된 컴퓨터 코드를 이용하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이트 방문자의 컴퓨팅 파워 일부를 이용해 모네로를 채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인하이브는 유니세프, 체인지닷오알지 등 기부 모금과 뉴스 사이트 살롱의 광고 대체 옵션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무단 채굴 범죄인 크립토재킹에 악용되기도 했다. 인도 주정부 사이트, 구글 더블클릭 광고 서비스 크립토재킹 공격에도 코인하이브가 사용됐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XMR 채굴 코드가 포함된 윈도우 기반 앱 8개를 공식 앱 스토어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미승인 채굴 소프트웨어 공격이 랜섬웨어 공격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