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사이트 살롱(Salon)이 방문자들에게 광고차단을 해제하거나 컴퓨터의 미사용 컴퓨터처리능력을 살롱이 사용하도록 승인해 줄 것을 제안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살롱이 사용자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팝업 창을 통해 “무료 컨텐츠 제공을 위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계속 좋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이때 방문자는 광고차단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미사용 컴퓨터처리능력을 살롱이 사용하는 것에 동의해 줄 것을 제안 받는다.
사이트는 “넘겨진 미사용 컴퓨터처리능력이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기술, 우주 신호분석 등 다양한 과학 연구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사용 컴퓨터 처리능력은 연산을 하기 위해 몇 분간 빌리는 것이며, 사이트 종료 시 접근권한도 종료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문장은 블록체인 기사로 연결되는 링크가 걸려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이나 채굴이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Ian Miles Cheong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살롱이 알트코인 모네로(Monero)를 채굴하는 스크립트인 코인하이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광고 수익을 대체할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렌트 사이트인 ‘더파이럿베이(The Pirate Bay)’와 비디오 사이트 ‘쇼타임(Showtime)’에서 광고를 대체하기 위해 코인하이브를 사용했었다.
쇼타임이 광고차단프로그램이 설치된 방문자의 컴퓨터에 코인하이브 스크립트를 몰래 작동시킨 것이 알려지자, 코인하이브 개발팀은 코인하이브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