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2월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로셰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프로셰어스 메타버스 테마 ETF(ProShares Metaverse Theme ETF)’라는 이름의 ETF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ETF의 안내서에 따르면 이 ETF는 이미 SEC의 승인을 받은 솔액티브 메타버스 테마 인덱스(Solactive Metaverse Theme Index, SOMETAV)의 성과를 추적하게 된다. SOMETAV는 데이터 처리 및 메타버스 장치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제공하거나 사용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인덱스이다.
프로셰어즈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ETF에는 뉴욕증권거래서(NYSE)나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는 미국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애플, 엔비디아 등 거대 전자제품 기업과 메타(구 Facebook)와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셰어즈가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ETF와 유사한 형태의 ETF는 이미 캐나다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1월 29일 캐나다의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는 2개 투자사가 메타버스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프로셰어즈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메타버스나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ETF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셰어즈가 성장하는 메타버스, NFT 시장을 활용해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SNS 플랫폼을 제공하는 페이스북이 2021년 10월,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메타버스는 최대 기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업체 리포트 앤드 데이터(Reports and Data)는 연구를 통해 48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였던 2020년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28년에는 8720억 달러(약 103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