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준비 중이다. 나이지리아에 이어 탄자니아까지 CBDC 발행 대열에 참가하면서 CBDC 열풍에 불이 붙고 있다.
플로렌스 루오가(Florens Luoga) 탄자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2021년 11월 25일(이하 현지시간) 금융 기관 총회에서 "탄자니아 은행이 CBDC 채택에 뒤처지지 않도록 자체 CBDC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CBDC 연구 개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가 CBDC를 발행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2021년 10월 25일 CBDC인 'e나이라(eNaira)'를 공식 출시했다. 'e나이라'는 대중에게 완전히 개방된 CBDC로 바하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행된 공식 CBDC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월 16일 'e나이라'가 송금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나이지리아 당국과 관련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BDC가 금융권의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관련 연구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CBDC가 아프리카 및 동남 아시아처럼 저조한 디지털 금융 보급 속도를 보이는 국가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