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더리움(ETH)'을 기업 자산에 포함시킨다. 타임지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부터 대체불가토큰(NFT) 발행까지 암호화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타임지는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과 메타버스 교육 협약을 체결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갤럭시디지털과 독자 대상 메타버스 교육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더리움을 통해 대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를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키게 된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기업 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타임지는 2021년 4월 21일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아 현금화하지 않고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갤럭시디지털은 타임지의 독자 대상 메타버스 교육을 지원한다. 타임지의 새 웹페이지 '타임포러닝(Time for Learning)'를 통해 메타버스 교육 자료도 제공한다. 타임지는 '타임지 선정 100대 메타버스 기업' 명단을 만들고 '인투더메타버스(Into the Metaverse)'라는 제목으로 주간 뉴스레터도 발송한다.
키스 그로스먼(Keith A. Grossman) 타임지 대표는 "메타버스 100대 기업 명단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을 조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업, 메타버스 경험의 접근성, 임팩트, 효과 등을 개선해주는 솔루션 제공업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100대 기업 등록 신청은 2021년 11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BTC 결제부터 NFT까지 암호화폐 분야 종횡무진
1923년 창간한 타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간지이자 전 세계 2000만 명의 주간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잡지다. 타임지는 암호화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메이저 언론사 중 하나다.
타임지는 2021년 3월 22일 타임지의 표지를 NFT로 발행했으며, 암호화폐 전문성을 가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모집하는 등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4월 19일에는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과 캐나다 독자 대상 암호화폐 결제 지원에 나섰다.
2021년 9월 22일 커뮤니티, 충성도,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NFT 컬렉션 '타임피스(TIMEPiece)'를 출시하기도 했다. 타임지는 독자 커뮤니티 조성 및 혁신적인 디지털 구독 방식 제공을 기대하면서 40명의 아티스트가 만든 4676개의 NFT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