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소방관을 위한 퇴직연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했다고 2021년 10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휴스턴소방관구호퇴직연금(HFRRF)'은 전·현직 소방관 및 그 가족 수혜자들을 위한 펀드다. 6600명 이상이 가입해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약 55억 달러 규모다.
HFRRF는 대체자산운용사 스톤리지 계열사인 NYDIG를 통해 약 2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아지트 싱(Ajit Singh)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암호화폐 투자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라며 "긍정적인 기대 수익을 가지고,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암호화폐 선물이나 관련 파생상품보다 화폐 자체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싱 CFO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기 위해 한 자산 유형으로서 암호화폐를 꽤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면서 "암호화폐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자산 유형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미 퇴직관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주정부 및 지방 정부 연기금은 운용 자산이 5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투자기관들이다. 세입을 통한 공적 자금의 경우, 안정성을 위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연기금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2019년 처음 암호화폐를 매입한 버지니아주 연기금 2곳은 최근 5000만 달러 상당을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기업연금 401(K) 서비스 제공업체인 포어스올(ForUsAll)은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협력해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