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11월까지 암호화폐 지침 최종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2021년 10월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9년 설립된 FATF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로 국가간 협력체제를 지원한다. 현재 회원은 39개국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에 정회원이 됐다.
FATF는 2018년 6월 암호화폐 거래소를 자금세탁방지의무 대상에 포함시키라는 권고안을 발표하고 2019년 2월 세부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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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년여에 걸쳐 암호화폐 관련 세부 지침들을 작성해왔다. 지침에는 논란이 된 트래블룰(Travel Rule, 자금이동규칙)과 가상자산사업자(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정의 등이 포함돼 있다. 최종안은 암호화폐 관련 산업과 규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ATF 회원국은 FATF의 권고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각 국가는 상호평가를 실시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미이행 국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 국제 환거래 불이익, 회원자격 박탈 등의 불이익 조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