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청문회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했다.
2021년 9월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참석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은 없으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감독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 지지자인 테드 버드(Ted Budd) 하원의원이 "암호화폐를 금지·제한할 의중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2021년 7월 청문회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개발되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파월은 “당시 발언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발언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 CBDC 개발을 위한 협의와 입법 지원을 요청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중국과 같이, 미국 CBDC의 발행이 민간 암호화폐의 금지나 제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있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연준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머니마켓펀드나 은행 예금에 비교했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규제의 바깥에 있지만 규제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행위에 대해서는 동일한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이번 청문회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또한 참석해 질의에 답했다.
워런 데이비슨(Warren Davidson) 하원의원은 재닛 옐런 장관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며 “세무 회계 목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정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국세청(IRS)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세부 규정 보고서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