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키티, NBA탑샷 등 인기 NFT를 개발한 대퍼랩스(Dapper Labs)가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NFT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2021년 9월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유명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는 새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5000만 달러(2964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기업 가치를 76억 달러(9조 75억 원)까지 높였다.
코튜벤처스(Coatue Ventures)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a16z, GV(전 구글벤처스), 버전원벤처스(Version One Ventures)가 참여했으며 벤처투자사 BOND,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이 새롭게 투자 라운드에 뛰어들었다.
대퍼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NBA탑샷 플랫폼을 확대하게 된다. 또 자체 블록체인 플로우에서 더 많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원 기반 상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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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대퍼랩스 CEO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새로운 기술이 대중에게 선사할 수 있는 것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사들과 협력해 NBA탑샷을 확장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플로우에 구축된 개방형 생태계의 잠재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퍼랩스는 6개월 전인 2021년 3월에도 3억 500만 달러(34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6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코튜가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고 마이클 조던 같은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대퍼랩스는 8월 스페인 축구 1부 리그 '라리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2년 여름 축구 팬을 위한 새로운 NFT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NFT 개발사는 "팬들이 라리가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수집하고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