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은 비트코인이 과소 평가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피터 틸은 사우디 아라비아의에서 열린 금융투자 이니셔티브(Financial Investment Initiative) 포럼에서 "그간의 행보를 볼때 비트코인의 미래는 유망하다"면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틸은 "비트코인은 사이버 상의 금에 해당하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틸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이 결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바있다. 그는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아직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할 수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내 입장도 바뀔 것"이라고 말해 비트코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비트코인은 거래가 쉽지 않고 지출이 어렵다"며 "금과 달리 변동성도 커 효과적인 부의 축적 수단이 아니다"고 말해 입장차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비트코인골드 분리를 앞두고 가격이 급등해 6,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시가 총액 역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