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가 기존 금융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신규 이해관계자가 공존하며 전자지갑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달리 CBDC는 중앙은행에서 발행·관리해 가치 변동 위험을 없애고 법적 지위를 갖는다.
연자로 참석한 진창호 커니코리아상무는 2021년 9월 1일 UDC 2021에서 'CBDC - 글로벌 트렌드이자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상무는 전자지갑을 통해 CBDC 기반의 '지급결제 혁신'과 '금융상품 혁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결제 혁신은 ▲마이크로 페이먼트 ▲다중 정산 자동화 ▲P2P 비즈니스 등이다. 금융상품 혁신으로는 ▲자동 투자 상품 ▲합성 자산 투자 상품 ▲외부 정보 연계 상품 등이 있다.
현재 한국은행은 2018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공동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3년간 CBDC에 대한 연구, PoC 개발 등을 진행했다. 2021년 8월 23일에는 본격적인 모의 실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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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상무는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과제는 ▲프로세스 설계 ▲아키텍쳐 설계 ▲실행계획 수립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과제의 총괄 PM인 진 상무는 전자지갑의 설계 부분에서 "고객의 편의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두 가지 사항을 고민했다"며 "CBDC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등 다른 복수의 디지털 자산을 담을 수 있는 전자지갑이어야 한다는 것과 이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전자지갑에 관리 서비스가 추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상무는 "중앙은행은 CBDC를 통한 금융 포용성, 운영 효율성, 통화정책 혁신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민간에서는 금융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며 "CBDC가 활성화된 미래를 위해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용 편의성, 상운용성, 프로그래민 가능성 등 기술 발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