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분산원장의 종류와 상관 없이 토큰을 생성·관리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MS가 취득한 '원장 독립형 토큰 서비스(Ledger-independent token service)' 특허는 크로스체인 토큰 관리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개발자는 다양한 분산원장에 걸쳐 활용 가능한 토큰 관리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미국 특허청(USPTO)은 2021년 8월 26일 MS의 자회사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놀로지 라이선싱(Microsoft Technology Licensing)에 해당 특허권을 승인했다.
MS가 2019년 2월 출원한 해당 특허는 개인과 기관이 여러 종류의 분산원장 네트워크와 플랫폼에 걸쳐 토큰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원장 독립형 토큰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 유형에 상응하는 하나 이상의 토큰 템플릿(templates)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는 수많은 블록체인에 걸쳐 전체 토큰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단일 인터페이스로 역할하게 된다.
다수의 분산원장이 등장하고 있지만 상호운용성을 위한 표준화 방안이 부재해 효과적인 대규모 활용 사례 개발에 제약이 된다. 특허 문서에 언급된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 만해도 이더리움,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JP모건이 개발한 쿼럼(Quorum), R3 코다(Corda), 체인코어(Chain Core)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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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원장 독립형 토큰 서비스가 구현돼 개발자들이 기반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구애받지 않고 토큰 거래·관리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면 분산원장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활용 사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이전부터 다양한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신체 활동을 이용한 채굴 기술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MS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네트워크 '아이온(ION)' v.1을 출시했으며 이더리움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방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