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이 직접 기획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에서 NFT 작품 13점이 4억 70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완판됐다고 2021년 8월 23일 밝혔다.
대체불가토큰(NFT)은 고유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메타데이터를 사용해 원본의 출처가 명확하게 표기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당 토큰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데이터 값을 부여하고 희소성과 대체불가능한 특성을 갖게 한다. 이같은 특성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예술품의 디지털화에 각광받고 있다.
이번 경매는 2021년 8월 19일 전 세계 NFT 콜렉터들이 모인 '피처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BNB 코인으로 진행됐다.
티앤씨재단은 "5BNB에 시작한 경매는 400회 이상의 입찰이 이뤄졌고 한화 4억 70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모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은 154BNB(한화 약 7920만 원)에 낙찰됐으며 김희영 대표의 '소문의 벽'은 170BNB(한화 약 8744만 원)에 낙찰되는 등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고 낙찰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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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 NFT작품 경매 결과 / 티앤씨재단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 8명의 설치 작품과 다섯 가지 테마 작품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다.
2021년 4월 말 티앤씨재단이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네 달 만에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경매에 나온 NFT 작품은 포도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실제 설치 작품들을 NFT 아트로 민팅(작품이나 콘텐츠를 NFT화하는 기술)했다는 점으로 경매 시작 전부터 콜렉터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매 수익금 4억 7000만 원은 티앤씨재단과 바이낸스, 그리고 참여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티앤씨재단은 재단의 수익금과 김희영 대표의 작품 판매대금은 모두 코로나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서울과 제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을 메타버스와 NFT로 확장하면서, 가짜 뉴스와 혐오에 반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열망하는 마음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좋은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감을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2022년 3월 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