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최근 랠리를 재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이 2020년 말처럼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고 2021년 8월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1년 8월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고가 125만 6000 BTC로, 5월 11일 가상자산 폭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말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가상자산 매집은 2021년 초 비트코인 가격을 6만 달러 선까지 끌어올린 동력으로 작용했다.
윌리엄 클레멘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빅머니(큰손)가 매수 중”이라며 “2021년 5월 19일 이후 1만~10만 BTC를 보유한 기업들은 26만 9450 BTC를 매수했으며, 이 기업들은 4억 5000~45억 달러 사이의 자본금을 비트코인에 할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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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우(Willy Woo)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7월 30일 기준 BTC 네트워크 신규 이용자 수는 120만 명이며, 이는 최대 3배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거래소 오프체인 이용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며 “2개월 마다 엘살바도르 크기의 국가를 온보딩(onboarding)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5만~5만5000달러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단기적인 과매수 신호로 전고점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현재 2017년 최고가 1만 6000달러와 2021년 최고가 6만 3000달러에서 형성된 상승 채널에 위치한다. 2018년 약세장과 달리 40주 이동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5만 5000달러 상방의 매도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적인 돌파구 형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