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 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이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에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021년 7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블록크립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가하는 위험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직적이고 응집된 규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서한을 직접 보냈다.
워런 상원의원은 해당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워런은 "암호화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 금융시스템이 노출될 수 있는 핵심 위험으로 △헤지펀드의 과도한 암호화폐 노출 △은행 운영 리스크 △스테이블코인 △랜섬웨어 공격 △ 탈중앙화금융(DeFi)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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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위원장에게도 서한을 보냈던 워런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위원은 2021년 7월 8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시장의 기존 규제 격차를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서한에서 워런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거래자를 보호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입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7월 28일(현지시간)까지 SEC 위원장이 답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이어 "암호화폐 수요와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이 급증했지만 상식적인 규제의 부재로 일반 투자자들은 조작자와 사기꾼의 손아귀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워런 상원의원은 상원 금융위원회 경제정책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