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체인엑스가 코인을 무더기 상장 폐지했다. 원화 입금까지 중단돼 사실상 폐업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체인엑스는 2021년 7월 16일 오후 11시경 57개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와 원화 입출금 금지를 공지했다.
거래소는 먼저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16분 뒤 해당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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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오후 11시 22분 "공지 시점 이후 원화의 입금이 중단된다"며 원화 보유 이용자들에게 2021년 8월 16일 오후 6시까지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체인엑스가 기한 없이 원화 입금을 중지한 것은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체인엑스 측은 무더기 상장폐지를 이유에 대해 "유동성이 낮아 투자자들이 시세조작에 노출되고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면서 "프로젝트 팀에게 상당한 기간 동안 유동성 공급 향상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으나 그에 대한 응답 및 대응이 미숙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등을 충족해 금융위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업비트, 빗썸, 코인빗 등 거래소들도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기 상장폐지 및 유의종목 지정 등을 강행한 바 있다.